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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피스 시장도 '활황'…신규 공급에도 낮은 공실률 유지

등록 2023.10.17 17:10:00수정 2023.10.17 17: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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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어스, 3분기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

여의도권 빌딩, 빠른 임대 진행…공실률 2.4%

여의도 금융중심지 일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여의도 금융중심지 일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여의도 권역에 신규 공급된 빌딩들의 빠른 공실률 해소로 전 분기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가 발표한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여의도 권역(YBD)은 신규 공급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선임차로 2.4%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지만 자연공실률로 여겨지는 5%의 절반 수준이다.

여의도 권역은 재계약 시점이 도래한 임차인을 중심으로 인상된 임대료로 재계약을 하기보다는 신규 공급된 오피스 이전을 고려하는 임차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금융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각종 구상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 권역 내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 타워 2(NH 빌딩)는 입주 경쟁이 치열했다. EY한영 법인은 파크원 타워2 44, 45층을 계약 후 서여의도 태영빌딩에서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분기에 신규 공급된 앵커원빌딩은 유안타 증권과 유플러스의 임차가 확정되어 약 60% 이상 선임차가 완료됐다. 내년 1분기 공급 예정인 TP타워는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이전 예정으로 약 90% 선임차가 완료됐다.

도심 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1% 하락한 2%를 기록했다. BNK 금융그룹이 부영태평빌딩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이전이 결정되면서 권역 내 대형 면적 공실이 해소됐다.

도심 권역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권역 대비 임차할 수 있는 오피스 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그랑서울 타워1을 임차하고 있는 GS건설이 서초 JW타워로 이전 시 임차 가능 면적이 증가할 예정이다.

강남 권역(GDB)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 감소한 0.8%를 기록했다.

컬리어스는 "테크 기업들의 둔화된 확장세에도 임차 가능한 대형 면적은 여전히 시장에 나오고 있지 않다"며 "강남에 신규 오피스 개발 가능한 부지가 부족해지자, 자산운용사가 기존 중소형 빌딩을 매입해 신규 오피스로 개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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