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내주 금융공작회의 6년 만에 소집…중기과제 설정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20일 중국이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국이 고성장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하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7.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지도부는 오는 30~31일 전국금융공작회의를 6년 만에 소집한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신보(信報), 부련망(富聯網)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 등을 인용해 통상 5년에 한번 꼴로 열리는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선 금융 측면의 리스크 회피를 논의하고 중기적인 과제를 설정한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금융공작회의에는 국가급 최고 지도자와 규제 당국, 은행업계 최고 경영자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부동산업계의 부채 위기, 지방정부 산하 금융부문이 안은 막대한 채무 문제 등을 중심으로 현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하면서 금융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지난 20년 동안 금융공작회의는 5년마다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소 늦어진 올해는 자산 규모 450조 위안(약 8경3160조원)에 달하는 중국 금융산업의 향후 수년간 정책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신보는 전망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기구개혁을 추진하면서 중앙금융위원회를 설립함에 따라 당중앙이 주요 금융 의사결정에서 발휘하는 역할이 한층 확대했다.
전번 금융공작회의는 2017년 7월14~15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당시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인민은행에는 금융 리스크 방지 책임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장은 최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행한 금융공작 보고를 통해 대형 부동산 개발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적절하게 해소하고 투자채권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조기 경보,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적시에 조처하고 주식과 채권, 외환 시장의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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