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야 '이태원 진상 규명' 요구에 "재발 방지에 힘 모여야"
혁신위 대사면·영남 중진 험지 출마 요구엔 "공식 입장 일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23.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야권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더 진상 규명이 필요한 건지 납득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어떤 방식으로 더 진상 규명이 필요한 건지 납득하기 쉽지 않다"며 "유족을 위로하고 재발방지를 하는 데 힘이 모여져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개정안(재난안전기본법)을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야당은 이태원참사특별법을 먼저 해야 한다'는 관련 질문에도 "기존 입장하고 변한 것이 없다"며 "당정은 이번에 추가적으로 얘기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제 참석과 관련해서는 "오늘 회의 참석자들,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참모들, 내각들은 추모 예배를 다녀왔다"며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런저런 말씀 주신 거 외에 비공개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1주기인 이날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도 추도 예배에 함께 자리했다.
그는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와 관련해서는 "오후 5시에 열리는 추모제는 유의동 정책위 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예지 최고위원이 참석한다. 개별적으로 참석하는 것"이라며 "오후 5시 추모제가 꼭 유일한 추모행사 아니지 않느냐"고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원회가 영남 중진 수도권 험지 출마와 이준석 전 대표 사면을 얘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혁신위에서 논의된 안이 지도부에 최종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지도부의 공식적 입장을 말씀드리기 이른 시간인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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