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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는 맞아야돼"…편의점 알바女 폭행한 20대 남성

등록 2023.11.06 09:46:01수정 2023.11.06 1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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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짧으면 페미니스트'…술 취해 폭행

'신남성연대'라고 주장…말리던 손님도 폭행

[그래픽]

[그래픽]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4일 밤 12시10분께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A씨를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체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B씨는 A씨에게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도 폭행하며 가게에 비치된 의자로 가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범행으로 A씨는 염좌와 인대 부상, 귀 부위를 다쳤고 50대 남성은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해 아직 완벽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들이 회복되면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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