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의 여행 사랑방 같은 역할' 커몬노마드
부산진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서승혜 커몬노마드 대표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하면서 지역민·여행자 커뮤니티 꿈꿔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진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커몬노마드' 서승혜 대표. [email protected]
10일 만난 부산진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커몬노마드' 서승혜 대표는 이런 목표를 내세웠다.
커몬노마드라는 뜻은 오라라는 뜻의 '컴온(Come on)'과 유목민이라는 뜻의 '노마드(Nomad)'의 합성어다. 서 대표는 여행에서 좋은 기억을 담아 여행자(유목민)들이 오라(컴온)는 의미를 담아서 지었다.
이 공간을 서 대표가 여행하고 난 후 느낀 것을 담은 곳이다. 서 대표는 "스페인 그라나다를 여행했을 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동네에서 술도 팔고 음식도 파는 식당인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다"며 "지역민들이 오고 가면서 들러서 와인도 한잔 하고, 밥도 먹고 하는 공간이라서 그런 커뮤니티 공간을 부산에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곳에서 식음료를 즐기면 5시간 동안 짐 보관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부산진구에 여행을 오려는 사람들은 주로 식도락을 즐기러 온다"며 "캐리어를 끌고 여행하기에 너무 불편하니 5시간 무료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 쾌적하게 부산진구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짐 보관 서비스뿐만 아니라 부산진구 여행 다국어 여행 책자도 무료로 배포 중이다.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식당도 추천해 주기도 한다.
서 대표는 이 공간을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북클럽과 실전 영어 수업과 같이 지역민들과도 공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 타로점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는데 인기가 있었다"며 "이곳에서 여행자들과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술도 한잔하고 이리저리 이야기하는 부산진구의 여행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진구에서 전포카페거리나 전리단길을 여행하기 전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커몬노마드'가 언급됐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좋은 여행 정보도 얻어가고 지역민들과 여행객이 교류하는 커뮤니티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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