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동부 공세 강화…英 "500㎏ 집속탄 배치" 분석
러 "바흐무트 서쪽 흐로모베 마을 장악"
우크라 "헤르손에서 러 고위관리 5명 사망"
우크라, 개전 이래 러 사상자 32만7500명 추산
[바흐무트=AP/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우크라군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2일자 사진에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 들판 포탄 구멍이에 내렸던 눈이 남아 있다. 2023.11.30.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군 대변인은 폭풍 이후 상황이 나아지면서 러시아군이 공격을 강화하고 드론 재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적군은 포병 사격과 공습을 배로 늘렸다. 지상 보병 공격을 강화했고 장갑차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서쪽 끝 흐로모베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500㎏ 집속탄(RBK-500)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0~350개의 자탄을 실은 이 집속탄을 도네츠크주 여러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군은 전날 밤 우크라 공군기지가 있는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으로 향하던 러시아군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 21대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군은 또 남부 헤르손 지역에 있는 건물을 공격해 러시아 고위 관리 5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군은 개전 이래 현재까지 러시아 사상자가 32만750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우크라군 참모부는 최근 일일 업데이트에서 그 수치가 114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이 약속한 포탄 100만 발 중 약 30만 발을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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