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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EU 정상회담 앞두고 왕이 주중 유럽 대사들 공동 접견

등록 2023.12.05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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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차 中·EU 정상회담 7일 베이징서 개최

왕이 "양측 관계 전면적 개선세…정상회담서 깊이있는 논의"

주중 EU사절단 "중국과 디커플링 의도 없어"

[서울=뉴시스] 중국과 유럽연합(EU) 베이징 공식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베이징에서 자국 주재 EU 대표단과 EU 회원국 대사를 접견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왕 부장과 EU 대표와 EU 회원국 대사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3.12.05

[서울=뉴시스] 중국과 유럽연합(EU) 베이징 공식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베이징에서 자국 주재 EU 대표단과 EU 회원국 대사를 접견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왕 부장과 EU 대표와 EU 회원국 대사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3.12.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 베이징 공식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자국 주재 EU 대표단 및 EU 회원국 대사를 접견했다.

4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EU와 그 회원국 사절단(대사)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제24차 중·EU 정상회담이 오는 7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왕 부장은 “중국과 EU의 관계는 아시아와 유럽 대륙의 번영과 세계 구도의 안정과 연관되고, 양측은 (양측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양측 관계는 전면적 개선, 안정속 개선의 양호한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과 EU 간) 일련의 고위급 대화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중요한 협력과 공동인식(합의)를 달성했는데 이는 양측 관계가 견고하고 활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양측 관계의 전략적 의미와 세계적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양측은 곧 중·EU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데 양측 관계에서 전략적인 의제와 세계적인 의제를 둘러싸고 깊이 있게 교류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과 EU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고 추가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측 공동의 노력으로 이번 회담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보장하고 중·EU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오르고 새로운 전망을 보이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중국은 줄곧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관점에서 양측 관계를 평가해 왔다”면서 “중국은 유럽이 (세계) 다극화 프로세스 중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유럽 일체화와 전략적 자주를 지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유럽 정책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중국과 EU이 대화와 협력을 유지하면 진영 간 대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양측이) 평화와 안정을 선택하면 신냉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양측이) 개방과 상생협력을 선택하면 전세계 번영의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주중 EU 사절단 단장과 각 회원국 대사들은 "중국과 상호존중하며 접촉과 대화를 유지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주중 EU 사절단 단장과 각 회원국 대사들은 또 “중국은 EU의 중요한 협력파트너이며, EU는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할 의도가 없고 호혜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주중 EU 사절단 단장과 각 회원국 대사들은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공공안전 등 세계적 도전,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 등을 둘러싸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4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를 통해 “양측 합의에 따라 제24차 중·EU 정상회담이 7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창 총리가 미셸 상임의장,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공동으로 회담을 주재할 예정이다.

EU의 공식 양자 정상회담에는 행정부 수장인 집행위원장과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 상임의장이 동시에 참석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미셸 상임의장이 각각 개별적으로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회동한 적은 있으나, 정식 대면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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