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날뫼학당 노인 한글교실 수료식 개최
[대구=뉴시스] 대구시 서구는 2023년 날뫼학당 노인 한글교실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2023.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날뫼학당 수료생 55여명이 참석한 수료식에서는 노인들이 한글을 배우며 삶에 대한 글쓰기를 작성한 작품집이 수료증과 함께 배부됐다. 작품집을 받은 노인은 자신의 글을 확인하며 반 친구와 담소를 나눴다.
'서구 날뫼학당'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배움의 기회를 놓친 70∼80대 노인 대상으로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눠 매주 2시간씩 한글교실을 운영했다.
기초적인 한글 교육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독 교육, 내 삶 쓰기 과정, 교통안전교육, 기초영어 수업 등도 운영해 노인의 생활 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김춘자(74·여)씨는 "날뫼학당을 통해 길거리 간판을 읽을 수 있고 가족과 휴대전화로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됐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한글을 배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내년에도 성인 문해 학습자를 배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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