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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지도가 바뀐다] ①프롤로그-광주의 변화 '기회의 땅, 꿀잼 도시로'

등록 2024.01.11 09:17:11수정 2024.01.11 09: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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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낙후·노잼 도시에 활력·매력 충전

Y프로젝트·복합쇼핑몰 3종 세트 가시화

스토리 입혀 명실상부한 문화도시 조성

막힌 곳 뚫고 연결하는 도심교통 대동맥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침체와 낙후의 도시로 알려진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기회의 땅, 꿀잼 도시'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광주에 가면 즐길거리 볼거리가 없다는 외지인들의 따가운 시선이 여전하다. '원정 쇼핑' 설움 속에 소비 역외유출은 광역도시임에도 전국 시·도 중 4위라는 불명예을 안고 있다.

광주시민들은 '예향의 도시', '맛의 도시', '민주화의 성지'라는 고전적인 도시 브랜드를 넘어서 젊음이 꿈틀대는 활력 있는 도시를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의 지도가 바뀐다' 제하의 연중 기획시리즈를 통해 분야별로 광주시의 변화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을 10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편집자 주>
[광주=뉴시스] 광주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3종 세트. 왼쪽부터 어등산 관광단지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광주신세계와 종합버스터미널,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의 '더 현대'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3종 세트. 왼쪽부터 어등산 관광단지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광주신세계와 종합버스터미널,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의 '더 현대' 조감도.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①프롤로그-광주의 변화 '기회의 땅, 꿀잼 도시로'

광주시가 강기정 시장 취임 후 '노잼 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연 관광객 3000만명 규모의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신활력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업은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다. 변변한 문화복합공간이 없었던 광주에서는 복합쇼핑몰이 선거철 화두가 될 정도로 숙원사업이다.

정치 상황에 따라 유치사업이 부침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시민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어등산과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신세계백화점 확장 등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본 궤도에 올랐다.

18년 동안 난제 중 난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부지에는 휴양·문화·운동·오락·쇼핑이 어우러진 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선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해 12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조성하기로 광주시와 협약했으며, 지난 8일에는 이행보증금을 납부하면서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조3403억 원을 투입해 2030년 그랜드 스타필드 1차를 오픈하며, 2033년 최종 그랜드오픈한다. 그랜드 스타필드가 개장하면 연간 2830만명의 대규모 수요와 20조3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11만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 29만6340㎡(8만9642평)에는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를 비롯해 49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4186가구의 공동 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6월까지 협상 결과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건축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광주의 관문인 종합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도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그룹은 지난해 11월 광주신세계를 버스터미널 옆 유스퀘어문화관으로 확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나오면 광주신세계와 버스터미널 일대가 광주의 또 다른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변신할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0월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대시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0월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대시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판 한강 수변공원인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는 '꿀잼 도시'를 위한 광주시의 역점 사업이다.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Y 모양'을 딴 프로젝트로 맑은 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 등 4대 가치를 현실화한다.

올해 감성 조망대 설치 비용과 맑은 물 회복사업 용역비, 물역사 테마체험관·물놀이장·인공서핑장 등 '꿀잼 라인' 설계공모비 등을 확보해 Y프로젝트를 구체화한다. 사업이 하나 둘 완성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가와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예술·축제도 '꿀잼 도시'의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광주시는 세계 현대미술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상시 전시에 이어 1년 4계절 내내 특화된 문화축제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광주관광공사는 3000만 도시 이용 인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광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심공원과 주택도 역대급으로 조성하고 공급한다.
 
2026년까지 공공공원 15곳(137만8000㎡)과 민간공원 9곳 10개 사업지구(713만5000㎡)를 조성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포함해 향후 4년 간 계획된 아파트 공급 규모는 66개 단지 3만2032세대다.
 
원활한 공간 이동을 위해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는 도심교통 대동맥과 소동맥도 정비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공정률 75%를 보이며 개통이 3년 앞으로 다가왔고, 2단계도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2단계는 광역권 최초의 순환선으로 2029년 개통 예정이다. 2호선이 개통하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역사 주변 주거단지 개발과 유동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동광주IC~광산IC 호남고속도로 확장과 광주 3순환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2순환도로 상습 정체구간도 해소한다. 장기적으로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조선대학교 일대를 걷기 좋은 길로 조성하는 등 '광주형 안심길'을 확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산강 Y프로젝트와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문화예술 등 다양한 사업이 가시화되면 광주가 전국에서 손 꼽히는 꿀잼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광주시가 '꿀잼 도시'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가 '꿀잼 도시'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조감도.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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