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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스에 車 사라진 이유?…"단순이동은 끝났다"[ CES 2024]

등록 2024.01.12 07:30:00수정 2024.01.12 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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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부사장·김창환 센터장·유지한 사업부장 3인 인터뷰

"자동차 회사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신하려는 것"

"모빌리티 경험을 2D가 아닌 3D로 확장하고, 전체 연결"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가운데),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오른쪽), 유지한 자율주행사업부장이 올해 현대차 전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4.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가운데),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오른쪽), 유지한 자율주행사업부장이 올해 현대차 전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4.0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모빌리티 측면의 '단순 이동'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현대차의 새로운 역할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올해 CES 부스에서도 자동차는 사라진 대신 수소와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공간을 채웠다.

이에 대해 올해 전시를 맡은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유지한 자율주행사업부장을 만나 이번 전시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었다.

유 사업부장은 "단순히 자동차 회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맞는 콘셉트로 나가려고 한다"며 "내부적으로도 계속 혁신이라든지 기존의 틀을 깨고 연구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김창환 센터장은 "실제로 고객의 경험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데서 느끼는 것"이라며 "클린 하이드로젠(친환경 수소)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기술적인 진보와 구현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의지가 반영이 됐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엽 부사장은 "슈퍼널(현대차그룹의 첨단항공모빌리티 계열사) S-A2를 보면 저희가 가고자 하는 모빌리티 경험을 2D가 아닌 3D로 확장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가 그런 쪽으로 확장하고 더 견고하게 나가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류의 삶을 혁신하려는 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도 있지만, 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기술도 있다.

유 사업부장은 "작은 서비스용 기기는 곧 양산이 될 수 있지만 똑같은 기기라도 중형, 대형으로 가면 아직까지 좀 기계적으로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며 "수소도 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모빌리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이라며 "안전과 결부되고 지원되는 부분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부분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OK' 수준이지만, 소프트웨어 회사 관점에서는 아직 갈 길이 굉장히 멀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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