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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SKT 부사장 "에이닷, AI 슈퍼앱 목표…안드로이드 곧 출시"[CES 2024]

등록 2024.01.12 09:00:00수정 2024.01.12 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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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현장서 기자간담회

AI 전화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문제 없다”

유료화 계획에는 고민중…구독 서비스 등 고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CASO, 부사장)이 지난 10일(라스베가스 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된 SK ICT데모룸에서 SKT의 AI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4.0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CASO, 부사장)이 지난 10일(라스베가스 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된 SK ICT데모룸에서 SKT의 AI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4.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다솜 기자 = "(에이닷이) 결과적으로 슈퍼앱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분이 많아지고 점점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다 보면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다른 것도 제공하는 슈퍼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CASO,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에이닷(A.)은 SK텔레콤이 출시한 AI(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했다. 최근에는 통화 녹음 기능이 없는 아이폰 AI 음성 녹음 기능을 출시하고,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제한된 시간과 자원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부사장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고객들이 보기에는 너무 복잡하거나, 방향성이 없는 서비스로 보였을 수 있다"며 "저희가 가능성을 찾은 지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명확하게 고객의 인식을 갖춘 다음, 연관된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키워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닷의 통역콜 기능은 이르면 올 1분기 중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AI 전화 기능을 중심으로 시장을 타겟팅하기 위해 아이폰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다.

김 부사장은 "1분기 안에는 안드로이드에도 AI 전화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원래 계획보다 많이 당겨서 좀 더 빠르게 시장에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됐던 AI 전화 기능의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우려할 만한 시각을 이해한다면서도, 문제 될만한 기능이 하나도 없다고 자신했다. 다만 통화 녹음 자체가 불법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해결책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오랜 시간 유·무선 통신을 위한 보안 측면에서 출시 전에도 내부적으로 많은 법적·기술적 검토를 했다"며 "양방향 암호화나 통신보호법에 어긋나지 않게 내부적으로 동의 절차나 약관, 기술적 처리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 기능이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해서 그대로 세계 시장에 옮기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며 "유효한 것들은 가져다 쓰며 시너지를 낼 수 있겠지만, 마켓 핏에 맞는 고민들은 매번 새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에이닷의 유료화 역시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는 "성장을 하면서도 어떻게 성과까지 연결할 수 있을까를 같이 고민하고 있다"며 "AI 전화같은 기능은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쓸만한 기능으로 더 풍부한 기능을 더 갖추게 된다면 과금, 구독 등 유료화 계획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에이닷의 로드맵에 대해 김 부사장은 "다가올 AI 변화에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꿔나가는 작업들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런 과정들이 잘 이루어지면 시장에도 보다 명확한 가치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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