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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입장료 '3만원'…佛, 올림픽 전 요금 줄줄이 인상

등록 2024.01.15 18:10:19수정 2024.01.15 18: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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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 입장료 30% 대폭 인상…'박물관 상류층화' 비판 제기

관광지·대중교통 요금 잇따라 인상…'관광객 상대로 올림픽 비용 걷나'

[파리=AP/뉴시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15일(현지 시간)부터 입장료를 30% 이상 인상할 계획을 발표하며 외국인 관광객 부담이 커진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사진은 루브르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1.15.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AP/뉴시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15일(현지 시간)부터 입장료를 30% 이상 인상할 계획을 발표하며 외국인 관광객 부담이 커진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사진은 루브르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1.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2일(현지 시간) 루브르박물관이 15일부터 입장료를 3만원대로 인상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루브르박물관 입장료는 온라인 발매 15유로, 현장 발매 17유로로 한화 2만1000~24000원 정도다. 그러나 박물관 측이 15일부터 30% 이상 오른 22유로(약 3만2000원)로 입장료를 인상할 계획을 밝히자, 지나치게 비싸다는 반응이 제기됐다. 특히 방문객의 9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인 루브르박물관 특성상 관광객들의 부담이 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박물관 측은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물가 인상·정부 보조금 및 민간 후원금 감소·시설 노후화 등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장 마쉘 토블렘 소르본대학 교수는 이 같은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프랑스의 박물관 관련 법안에 따르면 “입장료는 가능한 한 많은 대중의 접근을 촉진하도록 책정되어야 한다”라며 '박물관의 상류층화'를 비판했다.

반면 프랑스인 무료입장 혜택은 유지되어 내국인 부담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루브르박물관을 찾은 내국인 2명 중 1명은 무료입장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최근  2024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베르사유궁, 개선문 등 유명 관광지 입장료가 잇따라 인상됐다. 파리시는 올림픽 기간 대중교통 요금을 2배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관광객 부담을 키운 바 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올림픽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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