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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단체 "함안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야구장 추진 반대"

등록 2024.01.24 05: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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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뉴시스]경남환경단체 "함안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야구장 추진 반대".2024.01.24.(사진=경남환경단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경남환경단체 "함안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야구장 추진 반대".2024.01.24.(사진=경남환경단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환경단체가 함안군이 칠서면 강나루생태공원 야구장에 인조잔디 설치 추진에 반대하며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24일 낙동강네트워크,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창녕환경운동연합은 함안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야구장 설치 백지화'와 '부산경남 수돗물 불안을 가중시키는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철거'를 주장했다.

경남환경단체는 "인조잔디는 10여 년 전 학교 운동장에서 수은, 크롬,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이 안전기준 수백 배를 초과해 철거됐을 뿐만 아니라 이후 학교 운동장 설치가 배제됐다"며 '"낙동강 원수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정수 과정에서 다 걸러지지 못하고 부산 수돗물에서 검출된다는 사실을 부산시 수질분석센터가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경남 상수원 낙동강이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돼 부산경남 시민이 수돗물 오염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한 현실"이라며 "함안군이 낙동강 상수원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양산하는 인조잔디를 낙동강 둔치에 설치한다는 것은 부산경남 주민 생명과 건강을 경시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집회 후 이영학 행정국장과 간담회를 갖고 "소수 야구동호인 편익을 위해 많은 경남부산 주민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함안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군 담당자는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상태"라며 "하천점용허가권자가 낙동강유역환경청인 만큼 낙동강유역청 결정에 따라야 하겠지만, 함안야구협회와도 협의해 좋은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안군이 추진하는 강나루생태공원 야구장 정비사업은 야구장 1면(1만 1410㎡)에 인조잔디를 조성하고, 스포츠조명 설치와 노후 펜스 교체 등을 하는 사업이다. 국비 5억 4000만 원 등 18억 원을 들여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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