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의 이라크·시리아 공습 맹비난…"전략적 실수"
[서울=뉴시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정례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이란 외무부 사이트) 2022.08.17
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군사작전으로 고조된 중동의 긴장과 불안을 가중할 "전략적 실수"라고 주장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공격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 침해로 국제법 위반이며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험의 지속은 지역과 국제 평화 및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유엔과 국제 사회가 위기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전날 이뤄진 이라크 및 친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미국의 보복 공격 이후 나온 이란의 첫 반응이다.
이란은 친 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으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은 2일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이란 연계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와 연계된 85개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며 "공습에 125개 이상의 정밀 탄약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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