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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거 좋아하시죠?"…청소 아주머니의 따뜻한 제안

등록 2024.02.22 15: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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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손글씨 안내문

누리꾼 공감 쏟아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자신을 '청소하는 아줌마'라고 소개한 한 청소 용역 직원의 정갈한 손글씨 안내문이 누리꾼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글씨로 쓴 안내문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를 게재한 A씨는 "늦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 지하에 있는 한식 뷔페에서 식사 후 계단을 올라오는데 글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내문은 "안녕하세요? 청소하는 아줌마예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어 "어느 곳을 가든지 깨끗한 거 좋아하시지요. 이렇게 해 보세요. 손에 있는 휴지, 담배꽁초, 다 먹고 난 음료수병, 커피 종이컵 등을 계단에 버리지 마시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다가 휴지통에 넣어 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기쁨과 즐거운 마음이 함께 생긴다”며 “매일매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덧붙였다.

안내문을 공유한 A씨는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이 글을 쓰기까지 생각없이 쓰레기를 버린 많은 사례가 있었을 거라고 미뤄 짐작된다”며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공중도덕을 지키는 게 선진시민의식 아닐까.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참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해당 게시글은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분 같다”, “필체만큼 마음도 예쁘시다”, “글씨만 보고도 바로 기분 좋아진다”, “담배꽁초, 커피컵 슬쩍 버리고 사라지는 사람들 보고 생각해봐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다만 “쓰레기통이 없어서 그렇다”며 평소의 불편 사항을 털어놓는 이들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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