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엔비디아·베이조스가 투자한 스타트업과 AI 검색도구 개발 '맞손'[MWC 24]
SKT-퍼플렉시티, MWC서 파트너십 체결
온라인 LLM 기반 새 AI 에이전트 구축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SK텔레콤과 AI 검색 도구 개발 등과 관련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퍼플렉시티 검색 엔진 화면 (사진=퍼플렉시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도구 개발에 나선다. 인터넷의 최신 정보로 응답 결과를 제공하는 온라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새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이러한 내용의 파트너십을 SK텔레콤과 맺었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오픈 AI 출신 엔지니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현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 등이 2022년 8월에 설립한 스타트업. AI를 기반으로 한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퍼플렉시티가 서비스 중인 검색 엔진은 오픈AI GPT-4, 메타 라마 등 여러 LLM을 기반으로 하며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엔비디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이 퍼플렉시티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투자자들로부터 총 7360만 달러(약 98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이날 파트너십 발표에서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 가입자는 코파일럿(검색을 도와주는 기능)을 이용한 검색 기능을 무제한 이용하는 등 '퍼플렉시티 프로'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퍼플렉시티 프로는 월 20달러(약 2만6000원)에 달하는 유료 서비스로 GPT-4, 클로드 2.1 등 LLM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무료 제공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나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통신사 네트워크는 퍼플렉시티와 같은 도구로 웹에 지식을 전파할 수 있다"며 "이동통신사와 AI 기업 간 최초 파트너십에 SK텔레콤이 당사 첫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부사장)도 "우리는 AI를 사용해 우리가 세상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재정의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엔진 속도, 정확성, 신뢰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력은 시작일 뿐이며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