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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휴학 어제 14명 또 늘어…대학들, 추가 개강연기도

등록 2024.03.05 1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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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유효한 휴학계 5401건, 의대생 28.7%

단순 제출도 합치면 누적 1만4천건, 75% 추정

일부 대학 의대 개강 3월 중하순까지 추가 연기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지난달 23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 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의과대학 제72회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이 열렸다. 2024.03.05.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지난달 23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 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의과대학 제72회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이 열렸다. 2024.03.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의대 학생정원 수요조사가 마무리됐지만 의대생들의 반대 행동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집단 휴학계 규모가 꺾이지 않고 되레 늘어났다.

일부 대학들은 3월 중순까지도 의대 개강연기를 이어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의대생 누적 5401명이 학칙상 요건에 맞는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대생 전체(1만8793명) 중 28.7%에 해당한다.

전날 하루 9개 대학에서 14명이 휴학을 더 신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휴학계 철회 학생은 없었다"고 했다.

일일 누적 휴학생 수는 지난달 26일 4880명, 27일 4992명, 28일 5056명, 지난달 29일~3월2일 5385명, 3일 5387명, 4일 5401명 순이다.

교육부의 압박에도 집단 휴학 상황이 심각해진 셈이다. 교육부는 대학들에게 학사일정 정상화와 복귀를 거부한 학생에 대한 엄정 대응을 요구한 상황이다.

수업거부 행동이 확인된 대학은 전날 8개교였다. 지난 3일 기준 6개교보다 2곳 더 늘어났다.

다만 교육부는 학칙상 휴학 요건에 맞지 않은 휴학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어 의대생들의 수업거부나 집단 휴학계 제출 규모는 이보다 많을 수도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공표했던 수치를 합산하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의대생 휴학계는 1만4043건 가량 제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생 74.7% 규모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대학에서 군 휴학, 병결 등으로 휴학을 승인한 사례는 있지만, '동맹휴학'을 이유로 제출한 휴학계는 단 한 건도 승인한 바 없다고 전했다.

대학들도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보다 길어질 것을 대비해 유급 등 불이익을 막는 조치에 나서고 있다. 가천대 의대는 개강을 3월25일까지 미루기로 했다. 정확한 개강일을 잡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교육부는 "의대 현안 대책팀을 통해 대학이 학생의 학업 복귀를 독려하는 등 대학에 정상적인 학사관리를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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