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 복합제 '새 콤비' 잇달아…"더 편리해 졌어요"
SGLT2+TZD 계열 복합제 출시
[서울=뉴시스] 따로 먹어야 했던 두 약을 한 알에 담아 편리해진 당뇨병 복합제들이 잇따라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따로 먹어야 했던 두 약을 한 알에 담아 편리해진 당뇨병 복합제들이 잇따라 나왔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영제약은 최근 2형 당뇨병 치료 복합제 '피오다정'을 출시했다.
이 약은 피오글리타존 성분 15㎎과 다파글리플로진 10㎎을 결합한 복합제다.
피오글리타존 성분은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장기간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로,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두 성분 조합은 각 성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는다.
유영제약은 기존 피오글리타존에서 우려되던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을 다파글리플로진으로 상호 보완하고자 했다.
또 한 알만 복용하면 되므로 복용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보령과 제일약품도 지난 해 잇따라 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 복합제를 출시했다. 제일약품의 '듀글로우', 보령의 '트루버디'다. 각각 많이 쓰이는 성분이지만 이 조합의 출시는 작년 11월 보령이 처음이다.
경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도 올해 들어 동일한 성분 복합제를 허가 받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성분은 2023 미국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 고효능군으로 분류됐으며 2형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유용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당뇨병 급여 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3제 병용요법이 증가하는 시장에서 이 복합제는 메트포르민과 급여 처방 가능한 3제 병용요법 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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