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에 암 치료 도맡은 원자력병원…과기부장관, 비상의료체계 점검
과기정통부, 한국원자력의학원 현장 점검 및 간담회 개최
이종호 장관 "원자력의학원, 최첨단 의과학 허브 도약 지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12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찾아 원자력병원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인근. 2024.03.10.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12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찾아 원자력병원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 사업단이 있는 곳으로 국민건강증진 기여를 위해 희귀·난치암 등 방사선 의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암 전문 병원인 원자력병원은 최근 의사 단체 집단행동 등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중증 환자(암 환자) 진료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원자력병원이 전문의 당직 근무 편성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진료와 수술을 최대한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 시내 상급종합병원 암 환자를 전원 받아 암 수술을 시행하는 등의 진료 협력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수술실, 투석실, 병동 운영 현황 등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해 차질 없는 중증 암 환자 진료 체계 운영을 당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현재 비상진료체계 운영 애로 사항을 듣고 바이오 실증연구 강화, 스마트병원 구축, 극한 환경(우주방사선, 감염병, 복합재난 등) 대응을 위한 원자력의학원 중장기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또 국가적 응급상황 등에서 재난 대응 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의과학 허브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장관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암과 같은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앞으로도 국가적 응급상황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최첨단 의과학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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