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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나라 미래 위해 수락…함께한단 메시지 필요"

등록 2024.03.12 16:16:05수정 2024.03.12 1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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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평생 경남…동작주민에 예의 아냐"

"선거 재편해야…당 지지율·정부 행보 중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하지현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4·10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데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사하다가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동작에 집중하겠다고 고사했는데, 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굉장히 이번 선거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로 뺄셈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될 때인데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계속해서 우리에 대해 비판하고 발목 잡는 정치를 하는데, 저는 굉장히 국민들의 삶이 어렵다 생각한다. 민생, 민심에 가까운 다리의 역할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사실 민주당은 거의 재편을 해서 새롭게 결집하는 모습이 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숙청, 이런 걸 넘어서 본인들 계산이 끝난 것 같은 모습이고 진영을 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전략적으로 함께한다는 메시지가 필요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해달라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에 대해선 "동작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평생 울산 경남에만 계시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선거를 이끌게 된 데 대해선 "다시 재편을 해야 할 것 같다.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해야 한다"며 "당 지지율도 중요하고 정부의 행보도 굉장히 중요하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꼽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이헌승 의원, 당원·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배경 현수막에는 '나만 믿어요! 새로운 동작!', '2번에는 나경원' 등 선거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나 전 의원은 개소식 모두발언에서 "무차별 정쟁과 발목잡기, 사법리스크 방탄이라는 21대 국회 오명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며 "낡은 이념, 기득권 카르텔을 과감히 깨고 실용과 통합의 국회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정치가 보이지 않았다"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치만이 문제 해결의 국회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경원은 싸우면 말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때로는 접을 수 있는 다리가 되겠다"며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실종된 의회 정신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이 상대 후보를 결정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소중한 동작을이 권력자의 전리품처럼 돼 버렸다. 지금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대로의 위대한 유산, 역사적 기여가 한마디로 이재명 대표의 숙청 공천 때문에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 변해야 한다. 누가 못하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잘하는 싸움으로 이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에 우리 나경원 후보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드렸다"며 "후보께서 동작을 지켜야한다고 누차 말씀이 있었지만, 당이 총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앞두고 나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지 않으면 도저히 선거 승리가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4년간 여러 큰 선거를 치르고 소수여당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가장 필요로 한 분이 나 전 원내대표였다"며 "당에서도 빨리 선거를 잘 끝내서 나 후보가 대한민국의 큰 정치지도자로서 우뚝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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