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의료공백 사태 '재발 방지 입법' 추진해달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5월4일까지 국민동의청원
중증·희귀난치질환 전담 병원, 전문의 중심으로
"정부, 의료계 싸움 속 환자들 기다릴 시간 없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지난 2020년 8월29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정문앞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0.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으로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사태 해결과 재발 장지를 위한 입법을 국회에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 대치에 따른 의료 공백의 신속한 해결 및 환자 중심 의료 환경 구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동의청원은 5월4일까지 실시한다. 국민동의청원은 의료진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회가 중재하고, 국회가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전담하는 수련병원이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진료지원 인력 법제화를 통해 비상 상황에서도 의료 질과 환자안전을 담보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들은 오는 15일 관련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정부와 의료계의 싸움 속에서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30일간 국민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어 정치권이 총선 이후 현재 진료공백 사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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