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국혁신당, 범야권 승리에 기여"…조국 "어깨 무거워"
조국혁신당 당선인 등 12명,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진행
문 "창당 당시 국민 안쓰럽게 생각…당당한 정당 우뚝서"
조 "국민들 기대, 우리 역량보다 훨씬 커…어깨 무거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지난 2월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 조국 전 장관 제공)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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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의 4·10 총선 성과에 대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고 조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며 말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을 주고 받았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 등 12명의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이날 워크숍 첫 일정으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라며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자부심 가져도 좋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에 조 대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고도 말했다. 조 대표는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며 문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 당선자들은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한다.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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