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탠퍼드대 'AI 성적표' 공개…"한국, 인재 수준 높으나 해외로 유출"
"한국 AI 특허 수·인재 집중도 높아"
"민간 투자·자체 모델 개발 저조"
[서울=뉴시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AI)연구소가 각국의 AI 기술과 인력 시장에 대한 종합 평가서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적 경쟁력이 높은 반면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촬영 하는 모습으로 본문과 무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각국의 AI 기술과 인력 시장에 대해 종합 평가한 'AI 인덱스 2024'를 발표, 한국 AI 산업 성적을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 AI 특허 수·인재 집중도 높아"
HAI는 글로벌 비즈니스 사이트 링크트인 결과를 인용해 국내 AI 산업 종사자의 질적 경쟁력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AI 인재 집중도는 0.79%로, 3위를 달성했다. 해당 지표는 국내에서 AI 업계 종사자가 관련 자격증을 얼마나 가졌는지를 따진다.
"한국, 인재 해외 유출…시장도 예전보다 약세"
덩달아 업계 민간 투자도 쪼그라든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이 민간 시장에서 672억 달러(약 93조원)를 투자받아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조사 대상 중 9위(13억9000만 달러·약 1조9460억원)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6위를 기록했지만 경제 여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투자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국은 생성형 AI 기술의 기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난해 하나도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별도로 HAI가 '주목할 만한(notable)' AI 모델로 선정한 108개 중에서도 한국이 개발한 모델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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