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생물가 TF로 물가 안정 주력…반도체 등 전략산업 TF도
정책실장 총괄지휘…민생 안정·경제 성장 박차
성실장 "가격변동폭·체감 큰 품목 중점적 관리"
"반도체·자동차·조선 '대들보'…범부처 총력지원"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성태윤 정책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2일 물가 안정을 위해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핵심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국가전략산업TF도 구성한다. 두 TF 모두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총괄 지휘한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제 부처를 넘어 범부처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적 지원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민생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오늘아침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2.9%로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2%대를 다시 회복헸다"며 "그간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농축산물의 전체적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글로벌 요인에 따른 국제유가 등의 불안요인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외식물가와 공공요금 상승 움직임까지 앞으로의 물가 흐름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는 계속해서 2% 대로 물가가 안정적 유지돼서 국민께서 물가안정을 실제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장 놓지 않고 물가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성 실장에 따르면 민생물가TF는 가격변동폭이 크거나, 국민체감률이 높거나,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개별가격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비용, 유통, 공급구조 및 해외요인의 파급경로 등 구조적 물가안정방안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물가관리 적정 수준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2%대에서 안정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전반적인 물가상황이 될 때까지는 조금 더 우리가 유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과 관련해선 "할인 지원이나 안정적 공급망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적 개선 부분, 적절한 수준의 보관과 유통 등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전략산업TF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국민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 지원을 담당한다.
성 실장은 "정부 내 또는 정부와 지자체 간 칸막이로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핵심 산업 분야의 국가 총력전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요 전략 산업이 전체 제조업 생산의 23.5%, 고용의 16%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대들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3개 산업 모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차원에서 부처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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