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노동절 연휴 신축주택 판매량 47% 급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올해 노동절 연휴(5월1~5일) 동안 신축주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나 크게 줄었다고 동망(東網)과 재금신문(財金新聞)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간 부동산 조사회사 중국지수연구원(中國指數研究院) 전날 보고서를 통해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 기간에 일일 평균 주택 판매 건수가 작년보다 거의 절반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 때 판매량을 30%나 밑도는 수준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조사 대상인 22개 도시 중 19곳에서 닷새간 연휴 동안 주택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했다. 특히 1선도시인 광저우와 상하이에선 60% 이상 격감했다.
중국 당국은 주택 부문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연달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이 단편적이거나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영향을 쥬는데 머물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주택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정책을 개선하고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지수연구원은 "신축주택 시장이 여전히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며 "계약금 비율을 낮추고 주택담보 대출 금리, 거래세, 수수료를 인하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쓰촨성 청두(成都)는 4월에 이미 주택 구매 제한을 풀었다. 수도 베이징도 4월30일 시민들이 외곽 지역에서 새집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주택 판매 진작책을 발표했다.
선전(深圳)은 6일 부동산 정책의 개선안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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