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여 '채해병 특검 반대 당론'에 "이젠 여당 의원 입까지 틀어막나"
"결과 장담 못하는 상황…여, 당론으로 입단속·표단속 나서"
"여당 내서도 한탄 나와…여 지도부, 윤 꼭두각시 되지 말라"
[예산=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앞쪽 왼쪽 네 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제22대 국회 당선인들이 22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범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23일 "이제는 여당의 균열 조짐이 보인다고 여당 의원들 입까지 틀어막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재표결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진행되고, 재적이 아닌 출석 의원수의 3분의 2 찬성으로 통과되기 때문에 결과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바로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반대 당론’으로 입단속, 표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성적표를 받아 들고도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꼭두각시 노릇을 하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라며 "여당 내에서도 '국민의힘이 국민 향해 힘자랑이나 한다'는 한탄이 나온다"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경고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28일 재표결을 넘긴다 해도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해병대원 특검법은 다시 통과된다"며 "그때는 대통령의 거부권이 단 몇 표의 여당 이탈표로 무력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 당론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은 그나마 허락해준 100석이 과했다고 판단하고 비상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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