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8일 본회의 의사일정 평행선…야, 7개 법안 상정 요구
박찬대, 김진표 찾아가 전세사기특별법 등 7개 법안 상정 요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4.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가 28일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의사일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세사기특별법 등 7개 법안 단독 처리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전세사기특별법 등 7개 법안 직권 상정을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의장을 면담한 귀 기자들과 만나 '7개 부의 법안에 대해 의장의 태도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일단 의장께 7개 법안 부의 이후 의결 처리를 위한 상정 요구했고 의장의 고심이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간이 급박해서 추가 대화를 나누진 않았는데 저희들이 상정하고 의결 요구하는 내용과 의장 입장을 조금 더 조율해보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갑자기 김 의장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갑자기는 아니다. 늘상 의사진행 관련 이런저런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7개 법안에 대해 부의상정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 원내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너무 단호한 자세인데 제가 볼때는 재량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은 제22대 국회로 건너갔느냐'는 질문에 "저쪽에서 어떤 반응도 없는 상황"이라며 "연금개혁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합의를 통해 처리하도록 돼 있어서 국민의힘이 한치도 안나가는 상황에서 21대 처리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같은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화유공자법,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등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법안을 법적 검토, 사회적 논의, 상임위 합의가 없는 '3무 법안'이라고 반대하면서 국회의장에게 여야 합의 없이 상정해선 안된다고 요구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대해서는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탄핵열차에 시동을 걸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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