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당대회 전 바이든 대선후보 조기 확정 추진
오하이오주, 민주 전당대회 전 대선 후보 등록 마감
민주, 화상 투표 진행해 바이든 대선후보 인증 예정
[알링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통령 선거 최종후보로 조기 확정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7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의 메모리얼 원형극장에서 열린 제156차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4.05.29.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이지만, 아직 공식적인 당의 인증은 거치지 않은 잠정 후보(presumptive nominee) 신분이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대선이 열리는 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통상 그 이전에 경선 승자가 가려지기에, 전당대회는 일종의 '대관식'으로 의례적인 성격이 강하다.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9~22일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려 바이든 대통령도 이때 최종후보로 공식 인증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하이오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8월7일 마감되면서 조기에 최종후보를 확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최종후보로 조기확정되지 않고, 오하이오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민주당은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11월5일 대선 당일 오하이오주 투표용지에는 민주당 후보의 이름이 빠진다는 얘기다.
이에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앞서 화상 대의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화상 투표는 팬데믹 시절인 지난 대선에서 이미 활용됐고,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이 예상된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구체적으로 언제 화상 투표를 진행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내달 4일 규칙위원회에서 절차 변경안이 다뤄지고 몇주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한편 공화당의 잠정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로 공식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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