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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이종섭 3차례 통화에 "박근혜 태블릿처럼 탄핵 트리거"

등록 2024.05.29 11:01:40수정 2024.05.29 14: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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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직접적 연루 가능성 커져…채상병 특검 즉시 당론 발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5.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 해병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한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3차례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윤 대통령의 직접적 연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채 해병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서는 탄핵 언급이 다시 쏟아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부적절한 전화통화가 박근혜 정권의 태블릿PC처럼 탄핵의 스모킹 건이자 트리거가 될 건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탄핵 열차가 기적소리를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3차례의 통화기록이 나왔으니 통화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밝히면 채상병 수사외압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며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은 노골적인 수사방해이자 사법농단, 국정농단, 권력사유화라는 게 이미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 전 장관에게 수사 외압 (지시)한 것은 위법이고 불법 아니냐.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일을 시켰으니 직권남용"이라며 "그래서 탄핵열차에 시동 걸었다, 이준석(전 개혁신당 대표)은 탄핵 익스프레스를 타고 있다고 얘기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막다른 골목에 왔다"며 "이종섭은 그날 했던 대화의 내용을 이야기하라. 당신의 유죄는 모두 입증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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