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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中직구 하락세?…5월 이용자수 쿠팡·알리·11번가·테무順

등록 2024.06.04 10:46:52수정 2024.06.04 12: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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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2개월 연속 사용자 수 하락세

최근 유해물질·가품 등 논란 지속된 영향

알리익스프레스(좌)와 테무 CI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익스프레스(좌)와 테무 CI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의 사용자 수가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해 물질, 가품(짝퉁) 등 논란이 지속되자 소비자들이 중국 이커머스 앱의 사용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5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30만387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3.4%(약 29만명) 줄었다.

이 기간 테무 역시 3.3%(약 27만명) 감소한 797만318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11번가(799만5380명)에 다시 3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달 사용자 수 1위는 쿠팡(3111만5133명)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가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G마켓(567만9579명), 티몬(453만2390명), 위메프(387만8033명) 순이었다.

국내 출시 이후 지속 증가하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이용자 수는 지난 4월 처음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이용자 수 하락은 최근 지속된 가품과 유해물질 검출 논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을 통해 판매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까지 7차례에 걸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SHEIN)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93개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40개(43%)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어린이용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상품에서도 유해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되고 있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법랑(에나멜) 그릇에서 기준치(0.07㎎/L)의 4.14배(0.29㎎/L)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체내에 유입될 경우 신장을 손상하고 뼈 밀도와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유해 물질이다.

시는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냄비, 유리컵, 실리콘 용기, 목재 샐러드 그릇 등 나머지 82개 제품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검사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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