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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 벨기에 총리 사퇴…"선거 패배 책임질 것"

등록 2024.06.10 07:52:43수정 2024.06.10 0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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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터런=AP/뉴시스]9일(현지시각) 벨기에 플레터런 지역에서 투표가 이뤄지는 모습. 2024.06.10.

[플레터런=AP/뉴시스]9일(현지시각) 벨기에 플레터런 지역에서 투표가 이뤄지는 모습. 2024.06.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9일(현지시각)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약진한 가운데, 전국·지방 선거를 함께 치른 벨기에에서는 집권당이 크게 패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는 사임을 선언했다.

유로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더크로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 나는 이번 선거 운동의 얼굴이었다"라며 "이건 우리가 바랐던 결과가 아니고, 나는 완전히 책임을 질 것"이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벨기에에서는 이날 유럽의회 선거와 전국·지방 선거가 동시에 열렸다. AP에 따르면 이른바 '슈퍼 선데이'로 불리는 이날 선거에서 더크로 총리의 열린자유민주당(Open VLD)은 전국 기준 7%대 득표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플레미시 분리를 주장하는 우파 민족주의 성향 새플레미시연대(N-VA)가 22%를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극우 성향 플람스 벨랑이 17.5%를 얻어 제2당이 될 전망이다. 사회주의 포와드당이 10.5% 상당을 득표할 것으로 보인다.

더크로 총리는 "오늘은 우리에게 매우 힘든 밤"이라며 "내일부터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유주의 세력은 강하다"라며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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