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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환경산림 분야 안전한 여름나기 대비 '총력'

등록 2024.06.19 13: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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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대응 위해 오염원 차단·점검 강화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단계별 방어체계 구축

산사태 상황실 운영, 쾌적한 산림휴양시설 제공

[창원=뉴시스]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이 도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낙동강 녹조, 산사태 등 환경산림 분야 선제적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6.1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이 도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낙동강 녹조, 산사태 등 환경산림 분야 선제적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6.19.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도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낙동강 녹조, 산사태 등 환경산림 분야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낙동강 녹조 저감과 차질없는 수돗물 공급, 하천 재해예방사업을 통한 홍수 대비 등 도민 안전관리 대책을 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환경산림국 소관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재난사고 대응 매뉴얼과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하는 등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 상황은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근접하고 있어, 6월 중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경남도는 '2024년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 점검을 강화하는 등 녹조 발생 저감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 왔다.

그러나 낙동강 본류에는 배출 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비점오염원 등으로 녹조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환경부에 녹조 제거를 위한 장비 도입 등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하천에 녹조가 발생하면 물리적 제거시설을 통한 집중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환경부는 녹조제거 선박 18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 중 5대는 합천창녕보, 칠서취수장, 창녕함안보, 물금·매리 등 도내 낙동강 권역에 배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녹조 대량 발생 우려가 클 경우, 경남도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낙동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위원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에서 기상 상황과 하천시설의 가용수량 등을 고려한 댐·보·하굿둑 연계 방류를 적극 제안하여, 녹조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오염물질이 상수원 상류로 유입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가·공공기관 직접 시행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국가 차원의 녹조 전담기관 설립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녹조 전담기관 설립은 낙동강수계 6개 시·도 모두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고 있어, 당위성과 논리를 재정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취·정수장 관리도 강화한다.

그간 녹조 발생에 대비해 낙동강 중·하류 지역 취·정수장을 중심으로 시설 점검, 고도 정수처리를 위한 약품 보유실태 확인 등 일제 점검을 실시했으며, 각종 수돗물 사고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녹조 발생 정도에 따른 단계별 조치 태세를 확립하여, 기온 상승으로 녹조가 짙어지더라도 신속한 대응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녹조 대응을 위해 취수 단계에서는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장치와 수면교란장치를 가동해 취수구 쪽으로의 조류 유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며, 걸러지지 않은 녹조는 정수처리 과정에서 물리·화학적 방법으로 기술적인 대응을 한다.

취·정수 단계에서 이산화탄소와 중염소 주입시설을 통해 약품 처리와 응집·침전 과정을 거쳐 조류를 제거하고 있다.

조류로 인한 독성물질에 대해서도 오존처리, 활성탄 여과 등 고도 정수처리를 설치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조류 독소 문제는 도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진양호와 낙동강 본류를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모든 취·정수장을 대상으로, 조류 독성물질 측정주기를 최대 주 3회 이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또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10월 15일까지 운영하여, 산사태 예측정보 모니터링, 산사태취약지역 관리, 주민대피명령 권고 등 산사태 재난상황을 총괄 지휘한다.

산사태 현장예방단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2389개소와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재해예방 효과에 탁월한 사방댐 등 사방사업 125개소는 우기가 오기 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여름철 도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휴양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12개 사업에 251억 원을 투입해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하고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내 자연휴양림은 통합예약시스템 '숲나들e(https://www.foresttrip.go.kr)'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도에서 운영하는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은 도민을 대상으로 우선예약제(50%), 시설사용료 감면(15%), 숲속음악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도내 대표적 자연휴양림으로 양산시 대운산자연휴양림, 함양군 용추자연휴양림, 거창군 금원산자연휴양림, 합천군 오도산자연휴양림, 남해군 국립편백자연휴양림, 사천시 케이블카자연휴양림, 하동군 하동편백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올해 4월에는 합천군 황매산숲속야영장이 개장했고, 오는 7월 초에는 고성군 갈모봉자연휴양림이 개장할 예정이다.

도내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175만 명이다. 전년도 대비해 124%나 증가했다.

경남도는 여름 휴가철 대비 안전한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자연휴양림 20개소, 숲속야영장 2개소, 산림욕장 20개소, 치유의숲 6개소 등 총 48개소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경남도는 녹조 총력 대응과 함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하천 범람 예방 등으로 도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면서 "산림휴양시설도 철저하게 사전 점검해 도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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