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 첫 개설
조종사·항공교통관제사 필수 자격
36명 대구서 응시…9월 추가 시험
[서울=뉴시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 내부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2024.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대구 동구에 대구·경북 지역 응시자들을 위한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시험(이하 항공영어시험) 시험장이 생겼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9~21일 3일간의 시험을 시작으로 항공교통본부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을 공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항공영어시험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국제항공업무 분야에서 종사하는 조종사와 항공교통관제사가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시험이다.
항공기 운항 중 의사소통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항공사고 예방을 위해 표준관제통신 용어의 필수 사용과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조종사와 항공교통관제사는 항공영어시험 1~6등급 중 4~6등급의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항공영어시험장은 서울 상암동에만 있었으나 이번에 지역 응시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 동구에 첫 지역거점 시험장이 생겼다. 수험생 36명이 19~21일 대구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대구에서 항공영어시험을 응시하는 김모 씨는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 특성상 연차를 쓰고 서울에 가서 응시하는 게 시간적 및 비용적으로 부담이 컸지만, 대구 시험장 운영으로 업무여건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9월 중 추가 시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추후 응시수요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시험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과 항공교통본부는 매년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 운영 및 공신력 유지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조종사 및 관제사에게 필수적인 항공영어시험 응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항공교통본부를 시작으로 수도권 외 지방 항공영어시험장을 추가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응시자에게 보다 편리한 응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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