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봉주, 최고위원 출마 공식화…"이재명 외연 확장 역할"
정 전 의원, 내달 2일 오전 출마 선언
"이재명 덕 보는 정치인들과 다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막말 논란' 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배제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의원은 26일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내달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이재명 전 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어 최고위원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당대표의 선택지를 넓히고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대표 우산 아래서 '이재명 덕'을 보는 정치인들과 다르다"고 출마 변을 설명했다.
또 "당대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데, 원외에 있는 제가 그런 역할을 대신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은 강성 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4월 총선 당내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 박용진 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공천장을 받았으나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후보 지위를 박탈당했다.
정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전대 도전을 공식화한 최고위원 후보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앞서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이언주·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한준호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선 박승원 광명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 이 전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상근부대변인이 출마를 유력 검토 중이다.
최고위원 후보자 수가 9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 후보 8명을 추리며, 본선에서 최종 5명을 선출한다.
전대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 국민으로 구성되며, 대의원·권리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