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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희룡·한동훈, '친윤·반윤' 팔아 대선 캠프 만드나"

등록 2024.06.26 22:29:16수정 2024.06.26 2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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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프레임 구닥다리…전대 품격 없어져"

"대선 불출마…사심 가지면 당 안 튼튼해져"

단일화 가능성에 "시작부터 논의 부적절"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26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친윤(친윤석열)·반윤 팔아서 본인들 다음 대선 캠프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한쪽은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걸 굳이 언론에 알리고, 한쪽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팔아야겠다고 대통령과 밥 먹고 온 이야기를 한다"며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를 품격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어떤 관계에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정부에 리스크가 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뭘 하셨다고 (말하는 것) 때문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었던 일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시 불거졌던 연판장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일단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나 의원은 다른 당권 주자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는 "시작도 안 했는데 단일화부터 이야기하나"라며 "저는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가 있어서 나왔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있어서 제가 적임자"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너무 대통령과 가까워서 독립하지 못하는 모습도 안 좋고,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도 안 된다"며 "시작하기도 전에 그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하면서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저한테 큰 결심이었다"며 "대선을 생각하면 자기 사심이 있기 때문에 당 자체를 튼튼하게 하기보다 나한테 어떻게 유리하게 하느냐(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심을 가지고 하면 당이 튼튼해지지 않는다"며 "어떤 분들은 (대선 불출마를 놓고) 표 떨어진다고 하시는데, 제가 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야 저희 당을 진짜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6·25 74주년을 맞아 '핵무장론'을 띄운 것을 두고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국제정세는 완전히 변했다.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할 정도로 고도화됐다"며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핵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미국과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는 평화적 핵이다. 한마디로 북한과 핵 건축 회담을 할 수 있다"며 "또 실천적 핵무장을 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조금 쉬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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