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재명 피습 현장 물청소' 부산 강서서 압수수색
前강서경찰서장 증거인멸 혐의 피고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말하며 목을 만지고 있다. 2024.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사건 당시 현장을 보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 중이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을 투입해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공수처는 서장실과 형사과장실 등에서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위원회)는 지난 2월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올해 정년 예정자인 옥 전 서장은 공로연수를 위해 대기 발령된 상태다.
위원회는 이 대표 피습 직후 경찰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페트병으로 물청소를 한 것이 범행 현장 훼손이자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우 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미 범인이 검거됐고 증거물이 충분히 확보됐고 방송사, 당직자, 지지자 등이 다 있어 현장을 보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공수처는 지난달 27일 옥 전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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