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허웅, '돌싱포맨'서 못본다
허웅(왼쪽), 허훈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농구선수 허웅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돌싱포맨'에서 볼 수 없게 됐다.
SBS는 28일 "'신발 벗고 돌싱포맨' 허웅 편은 사전에 녹화한 다른 출연자 촬영분으로 대체한다"고 알렸다. 당초 허웅·허훈 형제 편은 다음 달 2일 오후 9시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전날 SBS는 "편성을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공개한 예고편 영상도 내린 상태다.
예고편에서 허웅과 허훈은 KBL 결승전에서 형제 맞대결을 펼친 이야기를 전했다. MC 홍석천은 "둘 중 여성들한테 누가 더 인기 많냐"고 물었고, 허웅은 "훈이는 흑채 뿌리고 다닌다"고 답했다. 허훈은 "형은 요즘 연예인 병에 걸렸다. 여자가 맞춰주기 쉽지 않다"고 했다.
최근 허웅은 옛 여자친구 A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과 A는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께 헤어졌다.
허웅 법률대리인은 "A가 허웅과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다"면서 "첫 임신 당시 허웅은 A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가 결혼 후 아이를 갖고 싶다며 스스로의 결정으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A가 두 번째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도 허웅은 출산하자고 했고, A는 '출산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웅이 결혼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에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는 한 매체에 "두 차례 임신 중절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며 "허웅은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마약 투약 의혹 관련해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마약투약 관련 인물과 내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으로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웅과 그의 가족들은 임신중절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허웅은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마저 어기고 거짓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