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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달리던 남성 '쿵'…운동하던 경찰이 구했다(영상)

등록 2024.07.04 00:00:00수정 2024.07.04 05: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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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경찰이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헬스장을 이용하던 한 시민이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서울관악경찰서 형사팀 김영봉 경위가 운동하던 중 이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구해내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운동 중 심정지 환자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6월 6일 밤 9시경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 중인 한 시민이 러닝머신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휘청거리다 바닥으로 쓰러지고 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시민들은 당황했다. 한 시민은 헬스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고 다른 시민은 환자의 엉킨 다리를 풀었지만 입에 거품을 물고 경직돼 가는 환자를 누구도 선뜻 구조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서울경찰이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경찰이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때 한 남성이 환자에게 다가오더니 무슨 일인지 물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남성의 정체는 서울관악경찰서 형사팀 김영봉 경위였다. 휴무일 체력 단련을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것이다.

김 경위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19전화 코칭에 따라 환자의 의식과 호흡 유무를 계속해서 체크하며 약 7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잠시 후 구급대원이 이어서 응급처치하는 사이 김영봉 경위는 조용히 헬스장을 떠났고 환자분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리고 10일 후 김 경위의 도움을 받은 남성의 아내가 관악서 홈페이지에 건강을 회복 중인 남편분의 안부를 전하며 도움을 준 경찰관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의 아내는 "사고 당시 남편의 바로 옆에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며 "신랑이 저와 아이들 곁에 살아 있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진짜 대단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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