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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애벌레를 선물 받았다…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

등록 2024.07.04 10: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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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 2024.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 2024.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책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은 누에 애벌레 9마리를 선물 받은 뒤 애정으로 양육하는 과정을 그린 자연 에세이다.

뽕잎만 먹던 애벌레가 집짓기를 마치고 고치가 됐다가 누에나방으로 진화해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다 떠나는 50일간의 기록이 담겼다.

기자 출신인 저자 안은영은 숲해설가로 인생 2막을 열며 누에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변화한 삶의 가치관을 책 속에 표현했다.

저자는 "꼬물거리는 아홉 누에를 키우며 운명처럼 누에 집사에서 누에 광인으로 진화했다"며 "아무렇지 않게 자라주는 것이 이토록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오랜 짝사랑 끝에 상대로부터 오케이 한번 사귀어보자, 라는 말을 들은 것처럼 가슴이 콩닥거렸다. 나는 고작 회오리의 이마를 만지고 몽쉘의 등을 쓸어봤을 뿐이었다. 그것만으로 마치 누에들이 나를 반려인으로 받아들인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혀 기분이 두둥실 구름 위로 날아올랐다."(92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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