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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나온 단체사진, 나만 안 보이네~" 그래서 나온다는 구글 AI 폰카

등록 2024.07.04 17:34:37수정 2024.07.04 17: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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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개될 픽셀9에 애드 미·픽셀 스크린샷·AI 스튜디오 등 추가

픽셀8 AI 기능 갤S24도 적용…갤S25도 픽셀9 AI 신기능 적용 기대

구글 픽셀9 예상 이미지. (사진=IT팁스터 온리크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 픽셀9 예상 이미지. (사진=IT팁스터 온리크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구글이 내달 선보일 스마트폰 신작 '픽셀9'에 새로운 구글 AI 기능들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작인 '픽셀8'와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했던 '갤럭시 S24'에 담겼던 AI 기능들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9에 제미나이, 서클 투 서치 등 기존의 AI 기능에 더해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오는 8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픽셀9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기능은 애드 미(Add Me), 픽셀 스크린샷, AI 스튜디오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애드 미 기능은 AI가 가장 완벽한 단체사진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전작인 픽셀8에 담겼던 베스트 테이크 기능을 한단계 더 개선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스트 테이크 기능은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사진 속 모든 피사체가 가장 좋은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만 선택해 한장의 사진으로 편집해주는 기술이다. 단체 사진에서 눈을 감고 있거나, 인상을 쓰고 있는 모습이 찍히더라도 다른 사진의 가장 좋은 표정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애드 미는 여기서 나아가 단체 사진 속에 있는 사람들이 사진 속에 다 제대로 담겨있는지 AI가 추가로 확인하는 기능이다. 앞사람에 가려졌거나, 바람에 날린 물체 등에 가려진 사람이 있는 경우 베스트 테이크 기능처럼 AI가 여러 단체 사진을 합쳐 모든 사람이 잘 보이도록 해주는 식이다.

픽셀 스크린샷은 AI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스크린샷들을 분석해 유용한 정보들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 하면 픽셀 폰이 필요한 텍스트, URL 등을 저장하고, 관련 앱 이름이나 스크린샷 캡처 시기 등도 기록해준다.

픽셀 스크린샷 기능은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개한 AI 기능인 '리콜'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콜은 이전에 PC에서 본 적 있지만 어느 폴더·웹사이트에 있는지 찾기 어려운 정보들을 AI가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이다. 앱, 실시간 회의 대화 내용, 방문 웹사이트 등 윈도우에서 수행한 거의 모든 작업을 대상으로 탐색을 진행해준다.

다만 픽셀 스크린샷 기능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픽셀 폰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을 스크린샷으로 자동 촬영하지는 않는다. 사용자가 원할 때에만 수동으로 캡처한 스크린샷에서 AI가 정보를 추출하고 데이터를 처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AI 스튜디오 기능은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AI가 이미지, 배경화면, 스티커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픽셀폰 전작이나 갤럭시 S24 시리즈에도 담긴 AI 생성형 배경화면보다 한층 더 진화한 기능이다.

기존 AI 생성형 배경화면은 이미 정해진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AI가 생성해줬다. 하지만 AI 스튜디오는 이미 정해진 틀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텍스트를 입력해도 AI가 적절한 이미지를 만들어주게 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가 전시돼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플러스)', '갤럭시 S24' 총 3개 모델로 출시됐다.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1월31일이다. 2024.01.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가 전시돼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플러스)', '갤럭시 S24' 총 3개 모델로 출시됐다.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1월31일이다. 2024.01.18. kkssmm99@newsis.com


지난 1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또한 구글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AI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 AI 생성형 배경화면, AI 이미지 편집 등의 기능이 포함돼있다. 해당 기능들은 갤럭시 S24보다 약 3개월 전 공개된 구글 픽셀8에 우선 탑재됐던 기능들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 등을 활용하고 있긴 하지만 갤럭시 S24에서 구글 AI의 역할도 적지 않은 셈이다.

픽셀8과 갤럭시 S24의 사례에서 보듯 픽셀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폰에 새로운 SW(소프트웨어) 기능을 도입하기 전 개발자들에게 기준이 되는 일종의 '레퍼런스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픽셀9에서 공개되는 AI 신기능들이 향후 갤럭시 S25 시리즈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구글은 대표적인 AI 기능인 서클 투 서치를 픽셀8과 갤럭시 S24에만 독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폴드6'를 공개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S펜과 연동되는 AI 이미지 생성기 등 AI 신기능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58.4%로 1위를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1~3위를 석권했고, 구글은 픽셀 8 프로가 2.2%로 1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AI 폰 왕좌를 계속해서 지켜갈지, 구글 픽셀폰이 AI 기능을 기반으로 레퍼런스폰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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