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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6000달러대까지…연준 의사록 등 영향

등록 2024.07.05 10:35:06수정 2024.07.05 13: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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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 밑돌아

마운트곡스 상환 시작 등 영향 미친 듯

바이든 후보직 사퇴 가능성 영향도 언급

[AP/뉴시스]6만 달러 아래로 무너진 비트코인 가격이 5만6000~7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다. 2024.7.5

[AP/뉴시스]6만 달러 아래로 무너진 비트코인 가격이 5만6000~7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다. 2024.7.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6만 달러 아래로 무너진 비트코인 가격이 5만6000~7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6870달러(약 784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6만 달러 아래로 내려온 뒤 5만8000달러 선에서 머물다, 같은날 오후 10시45분께에는 5만677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5만8000달러 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CNBC는 4일(현지시각) 코인게코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5월1일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FOMC 의사록에는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기 위해 유리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확인했다"고 적혔다. 연준이 아직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2014년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달부터 수천 명의 채권자에게 약 14만1000개의 비트코인(약 90억 달러) 상환을 시작한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환 시작 초기 상당한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독일 정부가 올해 1월 불법 영화 사이트 '무비2k'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5만 개를 매도한다는 소식의 영향도 있다. 블록체인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4일 5만 개의 비트코인 중 약 3000개(약 1억75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가능성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이유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해 민주당에서 강력한 후보가 나타나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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