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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 군부 쿠데타 정권 3개국 ‘사헬국가연방(AES)’ 결성

등록 2024.07.07 04:02:48수정 2024.07.07 0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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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6일 인구 7200만 연방 조약 체결

옛 식민 지배국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협력 모색

6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이에서 시민들이 사헬국가연방(AES) 결성을 축하하며 3개국 군부지도자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 프랑스 24 캡처) 2024.07.07.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이에서 시민들이 사헬국가연방(AES) 결성을 축하하며 3개국 군부지도자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 프랑스 24 캡처) 2024.07.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군부가 집권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인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가 6일 ‘사헬국가연방(AES)’을 결성하기로 하고 이날 조약에 서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3국 군부 지도자들은 이날 니제르 수도 니아메이에서 회담을 갖고 서아프리카 블록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AES 결성을 위한 조약에 서명했다.

최근 몇 년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3국 지도자들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회원국간의 더 큰 통합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며 "연방을 설립하는 조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ES라는 약자를 사용할 ‘사헬 국가 연방’의 국민은 약 7200만 명이다.

이들 3개국은 지난 1월  ‘서아프리카 국가경제공동체(ECOWAS)’이 옛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3국은 모두 프랑스와 군사 및 국방 관계를 끊고 러시아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니제르 군정의 수장인 압두라하마네 톈이 장군은 정상회담을 열면서 “우리 국민은 돌이킬 수 없이 ECOWAS에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ECOWAS와 관계는 2023년 7월 톈이가 권력을 잡은 쿠데타 이후 ECOWAS가 제재를 가하고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귀시키기 위해 군사적 개입까지 위협하면서 악화되었다.

제재는 지난 2월 해제됐지만 양측 관계는 풀리지 않았다. 

ECOWAS는 7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AES와의 관계를 논의한다.

AES 국가들은 지난 3월 그들 영토를 정기적으로 공격하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단체들과 싸우기 위해 연합 군사력을 창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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