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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종목소개] 육상

등록 2024.07.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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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 48년만에 마라톤 없는 올림픽…1976년 이후 최소 규모

높이뛰기 우상혁·경보 20㎞ 최병광·세단뛰기 김장우 3명만 출전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기록으로 보는 대한민국 올림픽의 역사‘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대한민국 올림픽 출전의 역사와 감동의 순간을 기록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전시회에서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참가한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서부터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까지 우리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문서, 사진, 영상 등 17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 사진은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 /1992 (대한체육회).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기록으로 보는 대한민국 올림픽의 역사‘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대한민국 올림픽 출전의 역사와 감동의 순간을 기록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전시회에서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참가한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서부터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까지 우리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문서, 사진, 영상 등 17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 사진은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 /1992 (대한체육회).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4년 파리올림픽은 한국 육상이 48년 만에 마라톤 없이 치르는 대회다.

한국 육상은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땄는데, 모두 마라톤에서 나왔다.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선 이봉주가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고(故) 손기정옹을 포함해 마라톤은 한국 육상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마라톤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마라톤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실패해 한국 육상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마라토너를 올림픽 무대에 보내지 못하게 됐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육상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유럽 전지훈련 차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6.17.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육상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유럽 전지훈련 차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6.17. [email protected]

한국 육상이 올림픽에 처음 선수를 파견한 건 1948년 런던 대회다.

남자 마라토너 고 최윤칠 선생, 고 서윤복 선생 등이 정부 수립 후 태극기를 달고 처음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다

비록 입상엔 실패했지만,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선 고 최윤칠 선생이 4위(2시간 26분 26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한국 마라톤의 전성 시대였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몬주익 영웅' 황영조가 월계관을 섰고, 4년 뒤에도 이봉주가 시상대에 오르며 명맥을 이었다.

[도쿄=AP/뉴시스] 우상혁이 19일 도교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점프를 하고 있다. 우상혁은 2m27을 기록하며 남수단 출신 호주 국적의 리스 유알(2m3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4.05.19.

[도쿄=AP/뉴시스] 우상혁이 19일 도교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점프를 하고 있다. 우상혁은 2m27을 기록하며 남수단 출신 호주 국적의 리스 유알(2m3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4.05.19.

그러나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육상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남자 경보 20㎞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 3명뿐이다.

단 한 명의 파견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7명)보다 4명이 더 줄었다.

한국 육상의 암흑기에도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건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다.

올림픽 기준기록을 일찌감치 통과해 파리행 티켓을 딴 우상혁은 2020년 도쿄 대회 4위를 넘어 '트랙&필드' 첫 한국인 올림픽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한국 경보 최병광. (사진 =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경보 최병광. (사진 =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올림픽 육상은 현지시각으로 8월1일부터 폐회일인 11일까지 진행된다.

48개 세부 종목에 1800여명의 선수들이 금메달을 경쟁한다.

높이뛰기 우상혁은 8월7일 예선을 치르고, 8월11일 결승에서 메달을 노린다.

최병광은 8월1일 남자 20㎞ 경보에 나서고, 김장우는 8월8일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3단뛰기 결선에서 김장우가 도약하고 있다. 2023.10.03.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3단뛰기 결선에서 김장우가 도약하고 있다. 2023.10.03. [email protected]

이번 파리 대회에는 경보 남자 50㎞가 사라지고,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마라톤 경보 혼성 계주가 새로 채택됐다.

또 올림픽 최초로 남자 마라톤이 아닌 여자 마라톤이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현지시각으로 남자 마라톤은 8월10일, 여자 마라톤은 8월11일 펼쳐진다.

육상 종목 최고의 스타로는 미국의 단거리 간판 노아 라일스가 꼽힌다.

라일스는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100m를 비롯해 200m, 4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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