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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튀르키예군의 쿠르드 침공은 이라크 주권침해" 비난

등록 2024.07.11 0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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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라크의 쿠르드노동자당 (PKK)토벌 작전

이라크, "인접 국가들과의 외교적 의무 준수"를 요구

[카미실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카미실리 마을 인근 유류 창고가 튀르키예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북부 쿠르드 지역을 지상 공격할 것이라며 "테러범들이 안전을 위해 사용하는 콘크리트 터널이 그들의 무덤이 될 날이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2022.11.24.

[카미실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카미실리 마을 인근 유류 창고가 튀르키예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북부 쿠르드 지역을 지상 공격할 것이라며 "테러범들이 안전을 위해 사용하는 콘크리트 터널이 그들의 무덤이 될 날이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2022.11.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는 투르키예군의 이라크 쿠르드 지역 침공에 대해 10일(현지시간) 비난 성명을 발표, 이는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실은 이 날 국가안보위원회가 튀르키예를 향해서 이웃 나라와의 선린관계를 존중하고 외교적인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이와 함께 쿠르드에 파견할 대표단을 임명했다.  이들은 쿠르드 자치정부와 함께 이번 침공에 대한 현장 조사와 공동 대응책 모색에 나서게 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쿠르드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군은 최근 아메디 부근의 이라크 영토 안으로 진격했다.  튀르키예는 그들이 폭력단체로 규정한  '쿠르드노동당'(PKK )무장 세력의 토벌을 위해서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지역으로 국경을 넘는 공격 작전을 자주 수행해왔다.

PKK는 미국과 유럽연합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라크는 튀르키예의 그런 군사작전을 자국 영토의 침공으로 규정하고 시정을 요구해왔다.

한 편 튀르키예는 시리아와도 같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시리아와  남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  시리아 반정부군 근거지인 북서부의 이들립 주와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시리아 북동부에 시리아 쿠르드족 견제를 위해 군대를 파견했기 때문이다.

시리아 외무장관은 지난 7월 4일 시리아 영토 내에서 튀르키예 군대가 모두 철수한 뒤에야 시리아와 튀르키예 간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기회 있을 때마다  여전히 이라크와 시리아 내의 쿠르드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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