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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남편이 집으로 안와요"…30분만에 가족품, 비결은?

등록 2024.07.16 16:10:38수정 2024.07.16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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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 할아버지, 울산서 실종

경찰,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 발송

시민들 적극적인 제보…결국 발견

[울산=뉴시스] 80대 치매노인이 울산시민들의 제보로 실종 신고 30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울산중부경찰서 제공) 2024.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80대 치매노인이 울산시민들의 제보로 실종 신고 30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울산중부경찰서 제공) 2024.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80대 치매 할아버지가 울산시민들의 제보로 실종 신고 30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6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3분께 울산 중구 학성동에 사는 A(83)씨 가족으로부터 "치매를 앓는 남편이 집을 나간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A씨 거주지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A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실종 당일 오후 7시31분께 '울산 중구에서 실종된 OOO씨를 찾습니다'며 실명, 나이, 키와 인상착의 등이 담긴 실종경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 발송 30여분만에 "강북로 강변도로, 가구삼거리 등지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A씨를 목격한 장소 주변에 순찰차 등을 집중배치 한 뒤 수색에 나섰다. 이어 오후 8시18분께 중구 옥교로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발견 당시 실종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보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울산경찰청이 발송한 실종 경보 '안내문자'.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2024.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경찰청이 발송한 실종 경보 '안내문자'.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2024.07.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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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고령의 치매노인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실종경보 문자 발송 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실종 안내 문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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