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추석자금 1조1000억원 대 지원

도청서 금융·보증기관 간담회 갖고 금융지원 방안 협의

[창원=뉴시스]2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추석명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8.23.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도내 금융기관들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1000억 원대의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2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명주 경제부지사 주재로 추석명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 5명, 서민금융진흥원 부산경남본부장 등 유관기관장 4명,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등 금융·보증기관장 9명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원자재 구입, 긴급 대금 결제, 노무비 및 체불임금 지급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과 소상공인 단체에서는 고금리 장기화와 명절 자금 부족이 겹쳐 금융애로가 심화하고 있고, 경영 안정화를 위한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등으로 현장에서는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도청 및 금융기관별 추석명절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 계획이 발표됐는데, 정책자금과 보증 규모는 1조1000억원 규모였고, 하반기까지 확대하면 1조86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중소기업 대상 하반기 경영안정자금 1730억 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대상 명절 특별자금 75억 원을 포함한 하반기 821억 원의 자금 지원 등 총 2551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추석명절 자금으로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C2자금(금융기관 지원) 500억 원, BNK경남은행 중소기업 특별대출 8000억 원(신규대출 4000억, 연장 4000억), NH농협은행 중소기업 대상 추석 명절자금 13조 원, 소상공인 대상 474억 원 등 도내 금융·보증기관도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동참한다.

[창원=뉴시스]2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명주 경제부지사가 추석명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8.23. [email protected]

간담회에서는 도민 긴급 생계비 지원 제도 마련을 위한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가 최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경남형 긴급 생계비 지원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경남형 긴급 생계비 지원제도 추진 방향은 ▲저신용자 대상 신청 제한요건 완화로 긴급한 생계비가 필요한 도민의 접근성 제고 ▲대출 심사 시 심층상담을 통한 복지·일자리·금융교육 등 종합컨설팅 지원 ▲긴급, 취약층 중심 선별지원 및 금융기관 등과의 상생협약을 통한 재원 효율성 제고 중심으로 추진한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명절을 맞아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자금 지원을 위해 도와 금융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긴급 생계비 지원 제도에 대한 금융기관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힘이 되는 시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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