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정조준 “정치인에게 검증은 운명”

대구 서문시장 방문

“외부검증은 잔혹, 내부검증 거쳐야 경쟁력 생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2일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한 검증과 관련해 “현재 정치인에게 검증은 운명과 같은 것이다. 피해갈 수 없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을 만나 “(한동훈 관련) 검증의 일부가 진행됐고, 아직도 대답을 안 하거나 아니면 진행 중인 게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후보는 “내부 검증을 피하면, 외부 검증은 그야말로 여론몰이와 거의 잔혹할 정도의 공세가 가해질 것”이라며 “아프고, 서로 피해가고 싶지만 결국 당내 검증을 거쳐야만 외부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은 우리 정당사가 이미 경험으로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 문제라든지, 동지의식이라든지 앞으로 하나로 뭉쳐서 갈 수 있는 입장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차별화가 많이 됐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당에 뿌리가 약한 인기와 팬덤 현상이 우리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표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라고 본다"고 했다.

한 후보가 “내부 공방을 멈춰야 한다. 미래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의 책임과 처해 있는 당의 위기에 대한 명확한 극복 방향과 단합 방향 없이 이야기하는 미래는 자기만의 미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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