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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입성에 '김옥균 프로젝트'는 물건너가

등록 2024.07.24 13:12:36수정 2024.07.24 1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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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 프로젝트' 지라시

선출직 최고위원 4명 동반사퇴로

한동훈 지도부 붕괴시킨다는 음모론

한동훈 러닝메이트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 당선으로 불가능해져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첫 출근하며 '채해병 특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첫 출근하며 '채해병 특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한계 최고위원 2명이 당선되면서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 등 한동훈 흔들기 현실화 가능성이 낮아졌다. 김옥균 프로젝트는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난 것처럼 한동훈 대표가 친윤계와 충돌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축출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로 전당대회 기간 중 '지라시(미확인 괴문서)' 형태로 나돌았다.

국민의힘 당헌 96조는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친한계인 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함에 따라 친윤으로 분류되거나 친윤 색채를 가진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3명이 모두 사퇴하더라도 장동혁·진종오 두 명 중 한명이 동반 사퇴하지 않는 한 선출직 4인 이상의 사퇴라는 비대위 전환 요건을 맞출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김옥균 프로젝트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한 대표가 친윤계의 지도부 해산 시도에서 벗어나 당대표 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은 성립된 셈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대표를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이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1명과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수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만큼 친윤으로 꼽힌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친윤계로 분류된다.

만약 한 위원장이 지명직 최고위원 1명과 정책위의장도 친한계로 교체할 경우 최고위의 축이 친한계로 뚜렷하게 기울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은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 임명한다.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임기는 1년이다. 정점식 의장은 임기가 정해진 만큼 사퇴할 의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한 대표 측으로부터 사퇴 요청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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