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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추진' 김관영 지사, 26일 완주방문 순탄치 않을 듯

등록 2024.07.24 14: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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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26일 오후 2시부터 완주군 방문

완주군의회 보이콧…주민반대 집회까지 예정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완주군-전주시 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완주군-전주시 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전주·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주-완주 통합 추진을 본격화한 가운데 김 지사의 완주군 방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완주군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김 지사는 시군 방문 일정으로 오후 2시부터 완주군을 방문한다.

이날 김 지사는 완주군청 현관에서 환영행사를 가진 뒤 곧바로 완주군의회를 방문해 티타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 지사의 방문일정은 처음부터 삐걱 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군의회가 김 지사와의 '대화 보이콧'을 선언해서다.

유의식 완주군의장은 "김관영 도지사는 통합 추진 공약을 내걸고 추진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대화를 한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화냐"면서 "대화는 타협하고 양보를 할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은 "김 지사의 정치적 기반인 군산의 경우 김제와 부안 등 새만금 관할권 분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주에 해주겠다고 하는 실체가 없는 약속을 어떻게 믿느냐. 새만금 관할권 분쟁을 해결한다면 그 말을 믿겠지만 현재로서 김 지사의 말은 정치인의 허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반대도 거셀 것으로 보여진다.

완주-전주 통합반대 대책위원회는 김 지사 방문일 완주군청 옆에서 피켓시위를 벌인다. 집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남용 완주-전주 통합반대 대책위원장은 "김 지사의 방문에 맞춰 집회시위를 신청했다"면서 "군민과의 대화에도 참여해 반대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대화를 하면서 설득작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보이콧을 선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 설득도 하고 갈등을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완주군의회를 포함해 군민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수차례 들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지방시대위원회에 완주군민의 전주-완주 통합건의서와 전북도지사 의견서를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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