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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휩쓴 태풍 '개미'…건물 구조물 다 뜯겨(영상)

등록 2024.07.26 10:44:22수정 2024.07.26 1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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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태풍 '개미' 대만 강타

3명 사망·380여명 부상

중국 본토로 북상…올해 첫 최고 등급 경보 발령

[서울=뉴시스] 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면서 대만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면서 대만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면서 대만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태풍 '개미'가 대만을 관통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대만 화롄시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5층 옥상 구조물이 뜯겨 나갔다. 건물 난간벽이 무너져 길가에 정차한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 엄마는 숨졌고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또 계속되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60대 여성 운전자를 덮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한 마을에선 토사에 깔린 차량을 꺼내려 굴착기를 몰고 가다, 굴착기가 전복되면서 밑에 깔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최대 누적 강우량 1000m가 넘는 폭우에 도심은 물바다가 됐다. 학교 수업은 중단됐고, 30여만 가구가 정전됐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대만에서만 최소 3명이 사망했고 3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만 당국은 태풍 '개미'가 지난 2016년 7월 '네파탁'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고 밝혔다.

태풍이 타이완 해협을 건너 중국 남부로 북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개미'가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며, 전날 발령한 태풍 적색경보를 유지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푸젠성 재난 대응 당국은 25일 15만여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또한 73개의 여객선 항로를 중단하고 97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에도 폭풍이 몰아쳤다.

한편 태풍 개미는 내륙으로 이동한 뒤 점차 북쪽으로 방향을 들면서 강도가 약해져 27일 오후 5시께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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